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28일 정치권 일각에서 ‘정 총리 측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기 위해 이 지사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說)이 제기된 것과 관련,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정세균 후보 측에선 ‘이번에 제대로 한 번 이재명과 각을 세우자’ ‘옛날에 형수한테 욕했던 거 육성으로 다 틀어버려서 그냥 흠집 내겠다’ 이런 식의 생각도 하고 있다고 건너건너 전해들었다”고 했다.
이에 정 전 총리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 소장의 발언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장 소장과 정 전 총리 측 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도 소통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의 욕설에 대한 사실과 관련해 흠집을 내거나 공격할 어떠한 계획이나 준비가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진행자 표창원과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 소장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정 전 총리는 28~29일 이틀간 호남을 찾는다. 28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묘역 참배 후 광주·전남을 두루 돌며 민생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9일엔 전남 화순에 있는 항암면역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를 방문하고 광주대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치의 새로운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