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이덕훈 기자

현재 75세 이상만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생기자 국민의힘은 “바닥난 백신에 민심도 바닥난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백신이 지연 공급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말이 무색하게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 백신 대국민 담화문’에서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언론과 야당이 백신 수급과 안전 문제 등을 거론할 때만 ‘가짜 뉴스’라며 늑대같이 물어뜯고 반응을 보이니, 도리를 다하지 않고 생떼만 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도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에 백신 물량을 충분히 구입해야 안정정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하니 백신 가뭄은 이미 예상된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11월 집단 면역을 목표로 했지만, 목표만 거창하고 과정은 없는 이 정부의 단세포적인 안일함과 무능이 바닥 난 백신마냥 민심까지 한계점에 도달시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