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선 후 첫 지방 현장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본지 통화에서 “김 대표 대행이 7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 대행은 앞서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인재 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앞서 지난 3월 24일엔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보수 정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이후 석 달만인 11월에도 방문해 호남 민심 회복에 공을 들였다. 재경(在京) 호남 민심을 잡고, 내년 대선 정권 탈환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한편,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김 대표 대행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도록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은 싸우고 일할 것은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충탑 방명록에 ‘어제의 헌신을 새기고 오늘의 책임을 다하며 내일의 번영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