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의 지지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나이 제한에 걸려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이 전 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선호하는 대선 주자 4위를 차지 한 것이다. 현행법상 대통령 출마 가능 연령은 40세 이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를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 이준석 전 최고위원(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 정세균 전 국무총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권주자들은 1% 미만을 얻어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갤럽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첫 등장한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을 선두로 통과해 집중 조명됐다”고 분석했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50%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8%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라 5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