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공식적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공식 계정과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페친 여러분!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며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습니다. 제게 말을 걸어주시면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페이스북 소개글에는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썼다. 상세 자기 소개란에는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 ‘아메리칸 파이를?’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 등을 써서 올렸다.
윤 전 총장은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토리와 함께 있는 사진, 집무실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Joseph Kim의 ‘페북첫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페이스북 시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생전 처음으로 SNS라는 거를 시작하게 됐다. 제 사진과 프로필 사진, 그리고 소개글을 보셨나. 괜찮으신가”라며 “미숙하지만 많이 가르쳐 달라. 여러분의 목소리를 자주 듣기 위해서 시작했다. 저도 처음 시작하는 거니 열심히 배워서 여러분과 더 가까이 얘기도 하고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 촬영자가 ‘컷’ 소리를 내자 윤 전 총장이 어색한듯 웃는 모습도 담겼다.
한편 윤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15분 동안 선언문을 낭독하며 공정과 상식의 회복,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등을 강조하고, 이어지는 40분간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X파일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