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청년대변인 출신 임승호(27)씨가 국민의힘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에서 우승,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5일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나는 국대다` 결승전에서 임씨는 최종합계 105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오세훈 후보 유세차에 올랐던 ‘청년백수’ 양준우(26)씨도 2위를 차지하며 대변인 자리를 꿰찼다.
임씨는 심사점수 758점으로 2위인 양씨(827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국민투표가 결과를 갈랐다. 임씨는 300점, 양씨는 230점을 얻었다.
남편 임백천씨의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화상(畵像)으로 대회에 참가한 방송인 김연주씨와 변호사 신인규씨는 각각 3·4위를 차지하며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임씨는 “심사점수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문자투표가 섞이면서 1점 차이가 나게 됐다”며 “양씨와 공동우승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가 하는 정치실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활동하면서 국민들이 판단해주신 부분을 잊지 않고 갚겠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며칠 전만 해도 집에서 게임을 하던 취업준비생이 제1야당의 대변인이 됐다”며 “당원분들과 국민 여러분의 의도는 상식으로 돌아가서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는 국대다`는 실력에 기반한 `공정경쟁`을 기치로 내건 이 대표의 공약이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TV로 중계된 8강전 평균 시청률은 4.998%이며 4강 진출하를 발표하는 순간 시청률은 6.702%를 기록했다. 문자 투표에는 6만650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