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 김동환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대법원 유죄 판결에 대해 “사법부에서 장기간에 걸친 깊은 심리를 걸쳐 판결한 결과를 존중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대법원의 김경수 지사 판결 이후 낸 입장을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여론조작, 선거 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결국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여론 조작이 이어지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민의를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얼마전 대선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여론 조작으로 탄생한 정권임이 드러났다”며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친문 핵심 인사인 김경수 전 도지사가 개입했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이자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자행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려 4년 4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은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사법정의가 살아있다는 증명”이라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간절히 소망하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판결”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