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원금이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 6545만원으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인 ‘국민캠프’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체 후원자 수는 2만1279명, 이 중 2만 147명(94.7%)이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라고 밝혔다. 황준국 후원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후원금이 모였다”며 “소액후원금들이 전국에서 초 단위로 입금되었고, 마감 이후에도 후원금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기록적인 모금이 이루어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마음 보태주신 국민들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원회’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공고를 통해 26일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캠프’는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만 했음에도 모금 첫날 한도액을 채우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여론조사 지표보다 후원금 모금을 더 중요한 민심의 척도로 평가한다”며 “최근 우리나라 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 하고 석연치 않은 경위로 중단되기도 한 상황에서 후원금 모집 하루 만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국민캠프’는 후원금 모금 첫날 한도액을 다 채운 데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은 26일 밤 11시쯤 유튜브채널 ‘윤석열입니다’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감사 인사 영상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저녁 8시15분 후원금 모금 액 한도액을 다 채웠다는 소식에 캠프 인사들에게 전화해 “책임이 무겁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