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와 관련해 “북한 비핵화라는 큰 그림을 위해서 한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박 원장이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뒷머리에 패치를 붙인 사진이 공개되며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국정원은 남북한 통신 연락선 복원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