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5일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왼쪽)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식 후안무치 대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지난 2일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15 총선 직전인 4월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여당은 ‘희대의 국기 문란이자 정치 공작’이라 주장하며 윤 전 총장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내가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됐겠느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 답게 깔끔하게 대응 했어야 했다”며 “메세지 내용을 탄핵 하다가 이제는 메신저를 탄핵 하는등 갈팡질팡 대응도 적절치 않다. 차라리 총장시절 하도 총장 찍어 내기가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대응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진실게임에 들어가 버려 일이 커질 대로 커졌다. 비록 많은 주워 담기 어려운 말들을 해 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세상에는 비밀이 없고 한국 정치판도 참 맑아졌다. 정직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