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치사하게 공작하지 마라, 내가 그렇게 무섭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대선 캠프 측에선 최근 한 신생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고발 사주’ 의혹 보도를 근거로 윤 전 총장을 비판하고 있다. 뉴스버스는 지난 2일 한 제보자를 인용해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 있을 때인 지난해 4·15총선 직전 대검 소속 손모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8일 국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고발 사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회견에서 “선거 때마다 이런 공작·선동으로 선거 치르려 하다니 한심하다”며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인터넷 매체 말고 메이저 언론을 통해, 면책특권에 숨지말고 제기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버스가 인용한 제보자에 대해서도 “기자 여러분도 제일 먼저 제보했다는 그 분을 알고 계시죠”라며 “그 분의 신상과 과거에 여의도판에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다 들었다. 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되느냐”고 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다면 응하겠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국회 현안질의 이런 데서 소환한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