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아들이 ‘로또퇴직금’을 받았다”며 “윤희숙 전 의원처럼 사퇴할 사안”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월급 250만원에 6년 근무에 50억원 퇴직금이 말이 되느냐”며 “한마디로 여야 불문 ‘로또 돈벼락’을 맞는데 국민만 바보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도 윤희숙 전 의원처럼 사퇴해야 한다”며 “적어도 민주당 대선후보 99%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미 이재명 지사는 자기입으로 (대장동 개발) 설계 내가 한거라고 실토했다”며 “우리 현실은 영화 ‘아수라’ 그 이상이다. ‘아수라’급 대선후보가 나왔으니 말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고문료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한데 대해 “국민이 거지로 보이나보다”며 “우리가 그 더러운 돈 달라고 했느냐”면서 “여야불문 지들끼리 해먹는 부정부패, 그 진실을 원한다”고 했다.
30대 초반인 곽상도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대리로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 곽 의원은 “(아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해 월급 25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화천대유측은 곽 의원 아들에게 준 퇴직금 50억은 정상적으로 지급한 돈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받겠다는 입장이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같은 성균관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