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페이스북에 야당 의원이 구속됐다고 잘못 썼다가 4시간 만에 수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쯤 “개발압력이 높은 용인시의 시장은 정찬민 의원 포함 예외 없이 구속되었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성남시장”이라며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구속 상태는 아니다.
이에 이 지사는 4시간쯤 뒤 글을 세 차례나 수정했다. 이 지사는 오후 4시 8분 글을 수정하면서 “개발압력이 높은 용인시의 시장은 정찬민 의원 포함 예외 없이 구속되었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성남시장”이라는 문구를 아예 빼고 다시 올렸다.
하지만 그로부터 7분 후인 4시 15분에 다시 “개발압력이 높은 용인시의 시장은 대부분 구속되었고 정찬민 전 시장도 구속영장이 청구되었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성남시장”이라고 썼다. 최종적으로 4시 26분에 다시 정 의원 관련 문구를 모두 빼고 “개발압력이 높은 용인시의 시장은 대부분 구속되었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성남시장”이라고 썼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는 없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정찬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구속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바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 메시지가 수정되었다. 보도에 참고 바란다”는 공지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