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대선 경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4명의 후보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재형·황교안·하태경·안상수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강 진출자를 뽑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를 반영한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면서 “떨어진 마지막 4명에 대해 그동안 보여주신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하며 계속하여 성원과 격려가 있길 바란다”며 “이제 네 분이 11월 4일까지 마지막 본경선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경선은 7차례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3차례 1대1 맞수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정 선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하고, 어느 한 곳 성한 곳 없어 국민 분노가 치솟아 있는 상태”라면서 “4명 후보들은 나라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들께서도 그런 후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4강에 들게 해주신 국민, 당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장년들에게는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재명 지사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제 정권교체를 위한 최종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 지사를 이길 수 없다”며 “탄탄한 우량주, 도덕성과 정책 능력에 있어 절대 우위에 있는 저 유승민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드린다”며 “정치 참여 선언을 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이었다.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받들지 못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심기일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