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8일 2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에 대해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15총선에 이어 이번 당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2차 컷오프 결과,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통과했고 황 전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하태경 의원은 탈락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며 각 후보별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황 전 대표는 “특정 후보의 종합득표율이 과잉계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 가능성을 주장했다. 캠프 측 설명에 따르면, 윤석열·홍준표·원희룡 후보의 득표율은 과잉 계산됐고,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은 실제보다 낮게 계산됐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당 경선 여론조사 관리를 중앙선관위에 맡기면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나에게 돌아온건 경고였다”며 “당 선관위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모든 자료를 모든 후보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정선거 선거 조작을 바로 잡지 않고 그대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내년 대선은 해보나 마나다.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선거 정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