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지사/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떼도둑 수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개발의혹의 몸통은 이 후보라는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일타강사’라는 별칭이 생긴 데 대해 “이재명에 대한 미친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떼도둑 수괴가 이재명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면서 “(이 후보가)약자 편이라는, 유능하다는 걸(인식) 철저하게 부수겠다”고 했다.

전날 이 후보가 과반이 조금 넘는 50.29% 지지율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것을 따로 언급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비리가 한 달 전에 터졌거나, 아니면 결선투표가 몇 주 뒤에만 있었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뀌어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어 “중도층 국민들은 (이 후보가)대장동 부패의 몸통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둘러싼 그 떼도둑들에 대해 눈을 감고 무능한 가짜 능력자라는 것을(인식하고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 여당 후보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은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혔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끝난 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