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차 예비 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 영입전에 나섰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양쪽 모두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가자는 말을 했고 최 전 원장도 윤 전 총장에게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두 분은 서로 존중하고 있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에 나섰다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마음이 잘 통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홍 의원 측도 최 전 원장에게 함께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한다.
최 전 원장은 아직 특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이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경선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 구상은 더 생각해 볼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 전 원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정권 교체 의지가 확고해 소임은 할 것 같다”고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12일 홍준표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홍 의원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9일 윤 전 총장을 만나 정권 교체에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