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소시오패스(sociopath)의 전형”이라고 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씨는 신경전문과 전문의다.
강씨는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며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는 소시오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강씨는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며 “뒤틀리고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말과 행동”이라고 했다.
강씨는 자신의 남편인 원 전 지사와 이 후보를 비교하며 “1964년생 동갑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공통점이 있지만, 우리 남편은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할 뿐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했다.
서울대 의대 82학번인 강씨는 원 전 지사와 캠퍼스커플(CC)을 하다 결혼했다. 야학 활동을 하는 이른바 ‘운동권’이었고, 의대를 10년 만에 졸업했다. 신경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문제를 깊이 연구를 해왔고, 현재 학생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