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인당 100만 원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한데 대해 “대장동 게이트로 숨겨둔 돈 있으면 그걸로 쓰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빈부격차, 소득격차를 따지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100만원씩 주자는 발상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자기 돈이면 저렇게 펑펑 쓰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경기도에서 했듯이 국민 세금으로 표를 얻겠다는 것”이라며 “저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 곳간이 거덜 나는 건 한순간”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 세금을 멋대로 쓰는 대통령을 뽑아서는 나라 경제가 망하고, 돈 벌 생각은 하지 않고 돈 쓸 생각만 하는 후보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에 참석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국민 모두가 입은 피해에 비해서 국가지원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 회생과 국민들의 헌신과 협력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지원이, 일반적 지원이 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최소 1인당 100만원은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린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