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후 대구 중구 청년센터 상상홀에서 지역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0.29.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 달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오는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안 대표는 작년 12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히면서 “대선을 포기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에선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약속을 깨면서 내년 대선 때 단일 후보를 내세워 여당 후보에게 맞서려던 야권 구상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안 대표는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KBS와 한국리서치가 26~28일 조사한 4자 가상대결에서 안 대표는 8.6~10.5%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 조사(25~27일)에선 8~9%의 지지율이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