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의 모교인 서울대 대학생위원회 지부 설립 등 후보가 직접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취약층인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모을 수 있는 강화 방안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윤 후보는 대선후보 자격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첫 참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왼쪽) 대표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비단주머니 2개를 전달하고 있다. /오른소리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번 주말부터 후보가 수도권과 지방을 넘나들며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실무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두 사람이 지난 6일 오찬을 하고 난 뒤, 여권 공세를 돌파할 계책으로 이 대표가 제안한 “비단주머니 20개” 중 일부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현장에서 상징적 퍼포먼스로 윤 후보를 향해 비단주머니 2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상징적 의미의 그것을 전달하겠다”며 “집에 가서 풀어보셔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런 게 몇 박스는 되는 것 같다”며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