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1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김 전 대표가 윤 후보가 제안한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을 경우 ‘윤석열 선대위’는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이른바 ‘3김’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측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있는 김 전 대표 사무실을 방문한다. 김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국민화합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화합위는 윤 후보 직속으로 설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민주당 출신인 김 전 대표를 통해 중도 외연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가족 등의 만류로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전날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무실로 찾아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선임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병준 전 위원장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김 전 대표 영입 등 선대위 인선에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또 김종인 전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이명박 정부 시절 비서실장을 했던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에게 총괄상황실장을 맡기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