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민주당이 김씨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게 김씨가 후보 리스크 중 하나라는 것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김씨를 직접 대면한 경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씨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 등과 관련해 “지금까지 김씨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중 사실인 것도 확인된 것이 별로 없다”며 “예를 들어서 그분이 후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도 많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런 징후가 또는 특정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상황 속에서 나오는 억측에 가까운 것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과거 입당하기 전 후보 자택에서 만났을 때 김씨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는 상대 당에서 만들려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배우자 리스크)에 대해 우려는 크게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