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18일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접종했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일정으로 강원·제주지역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방역 강화방침에 따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집권여당 대선후보로서 ‘방역메시지’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접종하고 있다./민주당 제공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의 한 병원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로 1·2차 접종했었던 이 후보는 이날 부스터샷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 후보와 함께 수행원·경호원 4명도 함께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이 후보는 접종과정에서 병원장으로부터 코로나 시기 의원급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들었다고 민주당 선대위는 전했다. 민주당 선대위 신현영 대변인은 이 후보가 부스터샷을 접종한 곳의 병원장 말을 인용해서 “정부의 백신 패스 제도 방침 결정으로 3차 부스터샷 접종이 이전보다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10% 이내의 사람들이 후유증 문의가 있으나 큰 증상은 없어 원활히 운영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백신 부스터샷 접종 외에 별도의 일정은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정부의 방역대응이 강화된 상황인만큼, 민주당 선대위는 비대면 유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주말마다 지역 유세 일정에 집중하던 ‘매타버스’ 캠페인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강원·제주지역을 찾는 일정도 방역 상황이 어느 정도 풀리는 시점까지 연기했다. 향후 현장 방문 일정도 방역 상황을 점검하거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피해 계층 애로를 듣는 코로나 관련 캠페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 등을 통한 소통을 늘리고, 방송 출연과 인터뷰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