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22일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최후 선택 직전 누군가와 통화 내지 SNS를 하면서 심적 압박감을 가진 것이 이유일 수 있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연쇄적인 죽음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으로 의문시된다”고 했다. 지난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망한 데 이어 11일이 지난 전날 김 처장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누군가의 개입이나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유동규, 유한기, 김문기 모두 대장동 공모지침서 변경으로 화천대유에 개발이익 몰아주기에 관여된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비롯한 대장동 관련자들이 윗선을 보호하기 위해 죽음을 서약한 바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제3의 죽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유한기, 김문기 휴대폰 포렌식 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정식수사를 위해 필요하다면 성명불상자(이재명 측 인사)를 피고발인으로 하여 자살교사 또는 자살방조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