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8일 “이준석 당대표가 못 마땅 하더라도 포용하라”며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 물건너 간다”고 했다.

지난 11월 5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나란히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이 있고 ARS가 있는데 전화면접은 응답율이 20~30%에 이르고 ARS는 3~7%에 불과하다”며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까지 유리하게 나오는게 통계수치상 정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며 “통상 리얼미터등 ARS는 경향성만 보면 되고 NBS등 전화면접조사는 실제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악화 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이준석 대표를 포용하라고 조언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9.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7.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이 후보는 1.3%p 올랐고 윤 후보는 3.1%p 하락해 이번 주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p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8%p 상승한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4%p 하락한 2.1%,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3% 떨어진 1.2%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4.5%, ‘지지 후보 없다’는 7.7%, ‘잘 모름’은 1.3%였다.

여론조사공정 관계자는 이 후보 상승세·윤 후보 하락세에 대해 “선대위 다툼 등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 증가와 윤 후보의 정치적 밑천인 ‘공정’과 ‘상식’이 (허위경력 기재 의혹 등) 배우자 리스크로 상처를 입은 게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이 후보의 경우 아들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대장동 의혹 재부상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실점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 행보, 발 빠른 사과 등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