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국회사진기자단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29일 ‘허위 경력’ 논란에 대국민 사과를 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얼평(얼굴 평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런 것이야말로 여성 비하이고 혐오”라고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김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연히 사과드려야 할 일이었고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내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문제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변과 외부 사람들 반응일텐데 놀랐었던 건 ‘얼평(얼굴평가)’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얼평이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오히려 더 추하다”고 했다.

그는 “손혜원 전 의원님께서 ‘저 배시시 표정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 진혜원 검사님께서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 이런 얼평을 날렸다”고 언급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제3지대, 페미니스트 정치인을 내세워 활동하다 지난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이나 아니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처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했었던 그 촛불 정권의 정신은 어디 갔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면서 “진보주의자로서 진보가 타락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에는 정권교체가 돼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굉장히 앞장서서 활동을 했다”면서 “2차 가해를 저지른 분들이 승승장구해 한 자리씩 얻고 권력을 얻고, 그 집단이 계속해서 정권을 연장하는 것이 페미니스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그리고 저 또한 성폭력 피해자로서 너무도 끔찍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가 토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후보자님 발언으로는 대장동이나 이런 것들은 토론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 법적, 사법적으로 다퉈야 할 문제인데 왜 전과 4범의 후보자의 대장동 문제까지 겹쳐 있는 이 상황에서 이걸 토론회 자리에서 올려야 하냐, 이런 비판도 주셨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조금 더 힘을 실으시려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