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1일 신년특사로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적으로 굉장히 단수가 높은 분이라서 고도의 정치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일 MBN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박 전 대통령이 크게 득이나 실이 날 메시지는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우리 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선거 여왕’이 사라진 이후 모든 선거에서 득표 전략 없이 감표 전략만 있었다”며 “지금도 표를 잃지만 않으면 이기는 선거 경험만 가진 분들로 선대위가 구성됐다”고 했다.
그는 “한 달 사이에 후보 지지율이 15% 포인트 남짓 빠졌다고 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데 아무도 이게 문제라 얘기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으니 그 책임이 모두 후보한테 간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선대위 복귀 문제와 관련해선, “전혀 합류할 생각이 없다”며 “권한이 없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불명예다. 무슨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겠나”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