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발표에 대해 “소통 착오로 잘못 공지됐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선대위는 이날 오후 5시 15분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하지만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오후 7시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바로 잡은 것이다. 김 위원장도 자신의 사의 표명 소식이 선대위 공지로 발표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누가 그러느냐”며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쯤 기자들을 만나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사의 표명을 했다’고 전해 듣고 이를 공지했었다”면서 “하지만 다시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께서 하신 말씀을 임 본부장이 잘못 알아듣고 그걸 전해주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 사이에 소통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 위원장 사의 표명이 아닌 것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기자 물음에 “그렇다”면서 “현재 윤 후보는 임 본부장을 비롯해 여러 분들과 같이 회의를 하고 계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쇄신을 위해 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쇄신 문제를 놓고 어떻게 국민 앞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숙의 중”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총괄선대위원장 외 전부 사의 표명은 맞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수용했느냐’는 물음에는 “위원장 등이 사의 표명만 했고, 윤 후보가 이를 수용은 아직 안 했다”고 했다.
그는 수용 여부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숙의 중으로 안다”면서 “(오늘 내로 결정할지는) 장담 못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