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새시대준비위는 윤 후보 직속 선대위 외곽 기구다. 새시대준비위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윤석열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씨는 페미니스트 활동해 온 인사로 지난달 김한길 전 위원장이 영입한 인물이다. 신씨는 “진보 진영에서 저를 변절자라 욕했고, 보수 진영에서는 저를 페미니스트라고 환영하지 않았지만 정권교체를 이뤄내야겠다는 믿은 하나로 윤 후보를 향한 지지 활동을 묵묵히 이어나갔다”며 “그런데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