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민생이라든가, 안보 현안 같은 얘기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들러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제는 특별히 없고, 조율할 문제는 따로 이야기할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차 “특별히 의제를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를 볼 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50조 추경안 등 양측이 갈등을 빚을 만한 민감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사안에 대해 원칙적인 대화는 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동석한다. 이번 회동은 지난 9일 대선 이후 19일만, 지난 10일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18일만에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