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엑스포 유치 업무를 담당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은 지난 27일부터 7월 1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2차 유엔 해양콘퍼런스에 참석 중이다.
외교부는 장 기획관이 콘퍼런스 시작 이후 사흘간 총 34개국 대표단을 만나 부산의 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장 기획관은 특히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의 면담에선 “세계 교통·물류의 중심지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해양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환경 도전과제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장 기획관은 또 콜롬비아·앙골라·팔라우·탄자니아 대통령을 비롯해 총 16건의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나선 나라는 우리나라(부산)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등 총 4곳이다. 엑스포 개최지는 170여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내년 11월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