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 내용이나, 각종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김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으로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같은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주는 등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의원일 때 업무용으로 쓰던 렌터카를 인수하면서 정치자금으로 렌터카 보증금 1800여만원을 내고, 배우자 차량 보험료를 낸 의혹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이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박 후보자가 사과했기에 장관직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