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귀순 어부 강제 북송에 대해 “거리낄 것이 없다”던 야권 인사들이 통일부의 북송 장면 공개에 대해 “신북풍 몰이” “감성 팔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19일 “어떤 팩트나 새로운 사실을 갖고 반박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게 아니고 주장과 어떤 감성적 동영상 공개 같은 것으로 판단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신북풍몰이”라고 했다. 앞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강제 북송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른 최선의 결정”이라며 “아무것도 거리낄 것이 없다”고 했다.

정작 문재인 정부는 강제 북송을 비밀리에 밀어붙였다. 북송 현장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대대장이 김유근 안보실 1차장에게 보고한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면 영원히 비밀에 부쳤을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거리낄 게 없다면서 왜 몰래 북송을 했느냐”며 “통일부의 영상 공개에 거친 언사를 쏟아내는 것도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