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직전부터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앞서나갔던 국민의힘이 최근 민주당에 지지율을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진 32.1%였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지지율이 9.0%포인트 오르면서 41.9%로 국민의힘을 추월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8%포인트로, 오차 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웃돈 반면, 국민의힘은 20%를 밑돌았다. 50대에서도 민주당 45.9%, 국민의힘 31.4%로 민주당이 앞섰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과 20대(18~29세)에서만 민주당보다 높았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방선거 약 한 달 전이었던 4월 29~30일 조사에서 44.3%로 민주당(32.6%)을 크게 앞선 이래 줄곧 민주당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12주 만에 민주당에 선두를 내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2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국민의힘은 지지율 39.7%로 민주당(44.6%)에 뒤졌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4.9%포인트로 오차 범위(±1.9%포인트) 밖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주 전인 지난 4~8일 조사에서부터 국민의힘에 앞서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 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1.9%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