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必敗)할 것”이라며 40대인 자신이 차기 민주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라며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후보는 젊은 수권 정당을 만들기 위해 분명하게 보이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선택의 즐거움을 주는 민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맞설 대안 야당의 당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국정운영은 포기하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느라 국민은 안중에 없다”며 “생생한 삶의 목소리가 담긴 대안으로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공천 학살’ 논란에 대해 “공정성 시비 속에서 총선을 맞을 수는 없다. 강훈식이 오직 당 대표로서 더 많은 대선후보군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