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찬회 특강 강사로 나선 이지성(본명 고요셉) 작가가 25일 “국민의힘은 젊음과 여성의 이미지가 너무 부족하다.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김건희 여사로는 좀 부족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를 사과했다.

25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는 이지성 작가와 지난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에 영입된 당구 선수 차유람씨./뉴스1.

이 작가의 특강 주제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이었다. 이 작가는 지난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에 영입된 당구 선수 차유람씨의 남편이다. 이 작가는많은 국민이 (내게) 했던 이야기가 국민의힘에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 두 가지가 부족하다(였다)”며 “보수정당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국민의힘에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배현진씨도 있고 나경원씨도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 발언에 나 전 의원은 “그런 언급과 접근이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고 했고 배 의원도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 (하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작가는 결국 페이스북에 “논란을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아내 차씨도 페이스북에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라며 “김 여사, 나 의원님, 배 의원님 그리고 불쾌하셨을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송구스럽다”고 사과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