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가운데) 변호사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박철민 씨의 압수수색과 관련된 2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뉴스1

민주당은 11일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변호사의 허위사실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0.7%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장 변호사의 거짓말은 대선 결과를 뒤바꿀만한 파괴력과 확산성이 있는 행위였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기 기각했다.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 친구 석동현 변호사였다”면서 “검찰은 장 변호사의 잘못을 덮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잘못을 바로잡아달라고 법원에 바로 재정신청을 냈다”며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고,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내 보이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30일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장 변호사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겸 대선 캠프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마약사범인 박철민씨의 변호인을 맡아 대선 후보이던 이재명 대표와 연루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