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과의 대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의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임없이 계속될 게 분명하다”며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북한을 억지할 수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 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44분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아침 예정됐던 당정회의를 잠정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