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최근 김정은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당시 공개한 딸이 둘째 김주애로 판단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ICBM 발사 현장에 나온 여아는 (김정은의)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된다고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살 정도의 여아로 보기에는 커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기존의 국정원 정보와 일치해 국정원에서도 김주애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김정은이 딸을 ICBM 발사장에 데리고 나온 의도에 대해선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다른 자녀들 신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정황에 대해선 “(국정원은) 북한은 핵·미사일 기술 완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고 실제 핵실험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ICBM 발사 참관을 보도하며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분과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했었다. 김정은 딸은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 빨간 구두 차림이었다. 북한이 김정은 자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은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