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전당 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가 3일 만났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뉴스1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에 나경원 대표님을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힙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저는 나 대표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님의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며 “그러기에 나 대표님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