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학교폭력 관련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을지로위원장 리더십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 성향을 넘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엄청난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학폭 논란’과 관련해 “한국 사회의 권력이 자녀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그 잘못마저 덮어주는 씁쓸한 자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내일, 다음 주까지 가면 (정 변호사 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갈 것”이라며 “검찰 고위직, 더구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과 연수원 동기라는 (사람의) 자녀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렸음에도 아버지의 권력으로 상황이 무마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수본부장 임명 과정에서 (정 변호사가) 소위 윤석열 사단 라인에 있었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동기라는 점이 작용하지 않았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