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27일 경북 구미 선산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페이스북에서 대구 출신의 윤재옥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되었다”며 “부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는 울산 출신의 김기현(울산 남) 대표와 경남 합천 출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경남 진주 출신의 박대출(경남 진주갑) 정책위의장 등 당 주요 지도부가 모두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진 것을 지적한 것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당직 구성의 지역 안배와 다양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됐다.

홍 시장은 또 김 대표를 겨냥해 “정당의 대표는 통상 2년이지만 그 임기를 채우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 정도로 바람 앞에 등불”이라며 “당의 대표는 형사책임처럼 자기책임원리가 아닌 무과실 결과책임을 져야 하는 무한책임 자리에 있기 때문에 언제 물러나더라도 이상 할게 없는 자리이지만 적어도 한 정당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대표로 재직하는 시간 동안 만이라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좌고우면 하지 않는 강단과 결기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