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24일 “반일(反日) 브로커들은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밥벌이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 '윤석열 정부 1년 -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이 개최한 윤석열 정부의 연쇄정상회담 관련 토론회 인사말에서 “과거사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소위 반일 브로커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장은 “(이들은)대한민국의 국익이 아니라 본인들의 밥벌이, 본인들의 비즈니스를 위해서 외교를 망치고 있다”며 “이분들의 실체가 지금 밝혀지고 있는데 이제는 우리 당과 정부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본인들의 밥벌이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며 “제2의 윤미향 사태와 다름없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이어 “(당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뿌리 뽑고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원장의 ‘반일 브로커 발언’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돕는 시민 단체가 징용 피해자들과 일본 기업에서 돈을 받을 경우 일정액을 단체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나왔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이하 시민모임)’과 미쓰비시중공업(나고야) 징용 피해자 5명은 2012년 지급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제 피해자 인권 지원 사업, 역사적 기념사업 및 관련 공익 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단체에 교부한다는 내용을 약정했다.

박 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연쇄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의 친중ㆍ종북 굴욕 외교를 1년만에 완벽하게 극복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한 가치 동맹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국제사회에서 찾아가는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