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며 오는 24일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재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등 당내 리더십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 전 대표의 귀국 후 정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작년 6월 지방선거를 마친 뒤 1년 간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제가 1년에 걸친 조지워싱턴대학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3일 밤(한국시간 4일 낮) 미국을 떠난다”며 “저는 독일을 방문, 튀빙겐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한다. 또한 독일 정치인과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듣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몇 곳을 둘러보겠다. 귀국은 24일”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미국에서 저는 한반도 평화와 미중 경쟁을 연구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존전락-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써내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미국 대학에서 9회, 일반 단체에서 9회 등 모두 18회(2회 출판기념회 포함) 강연도 했다. 북한 핵무장과 미중 신냉전 속의 대한민국이 강연 주제였다”며 “저를 도와주신 동포들, 제가 외로울 때 밥 한 끼, 술 한 잔 함께 하셨던 분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