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난 17일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서 한국 국회 대표 자격으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 신현영 의원은 15~18일 이른바 ‘문화 교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티베트 라싸에서 주최한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데 대해 “중국에게 이용 안 당해”(도종환) “적절하고 용감한 행동”(민병덕)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방중단장을 맡은 도 의원은 지난 18일 언론 통화에서 박람회 참석이 티베트 인권 탄압 논란을 희석하고 중국의 체제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는) 이용당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문화 관광 교류 확대 차원에서 박람회에 초청 받아 간 것이지, 티베트 인권 문제를 제기하러 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인권 탄압이 심각한 곳인데 왜 가느냐’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건 1951년, 1959년에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은 관광과 문화를 통해서 엑스포를 하는 곳에 초청받아서 간 것이다. 별개의 문제로 봐달라”고 했다.

민병덕 의원도 19일 SBS라디오에 출연, 티베트 인권 문제와 관련,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에 대해서 무장봉기를 했을 때 자료에 보니까 12만 명이 죽었다 뭐 얘기가 있던데요.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라며 “박근혜 정부 때 경상남도에서는 자매결연을 맺고 대표단을 주고받은 이런 관계에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저희는 문화 엑스포를 간 것이고, 거기에 관련 내용들 어디에도 그런 내용(인권 탄압)들은 없었다”며 “그런데 70년 전에 있었던 그 내용을 우리가 부각하면서 이것을 계속해서 외교가에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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