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서울시청 주변에서 열린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서 “국민 85%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 80%는 안전성에 대해 걱정한다”며 “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잘한다’는 사람 중에서도 절반, 국민의힘 지지자 과반 이상이 걱정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 채택 때 퇴장했는데, 저는 ‘저 사람들 마음은 안 그럴꺼야’라고 생각했다. 2년 전 그들은 반대 결의안에 다 찬성했던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반대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치자. 국민의힘도 동참하라”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괴담이라고 얘기하고 민주당의 정당하고 도덕적인 주장을 선동이라고 얘기한다”며 “국민 85%가 괴담 선동 놀아나는 한심한 수준으로 몰아가는 것. 국민의힘 대한민국 국민 맞느냐”고도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명분으로 단식을 진행 중인 민주당 우원식·윤재갑 의원은 집회에 참가하진 않고, 영상 메시지를 냈다. 우 의원은 “우리 바다가 핵 폐기물 투기장이 되는 것을 막아내자”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생선회 먹방만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엔 잠시 정전이 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사회자인 박성준 의원은 “최고위원 1분 발언할 때,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할 때 정전 사태가 발생했는데, 콘솔에 연결된 신호선이 모두 뽑혀져 있었고, 전원 스위치가 모두 내려져있는 상태가 확인됐다고 한다. 차량 블랙박스 확인 결과,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남성이 콘솔 전원을 뽑는 듯한 영상이 확인됐는데, 서울 남대문경찰서 지능팀이 확인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