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오종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총 51억751만원을 신고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신고 했던 재산(16억5759만원)과 비교해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후보자가 소유했던 서울 잠원동, 개포동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 자료에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아파트(114.8㎡)의 가액을 15억1324만원으로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예금 15억5014만원, 증권 4억1864만원, 골프장 회원권(1000만원)을, 아내 명의로 예금 8억9409만원과 증권 1억8761만원, 골프장 회원권(1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시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아파트(144㎡) 9억6800만원을 비롯해, 예금 5억4994만원 등 16억5759만원을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신고했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보유한 아파트 재건축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2001년 구입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2019년 매각 당시 2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구입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역시 이듬해 재건축이 시작됐고 올초 준공됐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달 중순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