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데려온 것과 관련해 여·야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대전환이라기보다는 자세를 전환하신 것 같다”며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들어올 때도 일단 시대전환이라는 당을 탈당해서 자세 전환. 그리고 민주당에서 다시 나갔을 때 또 자세 전환. 그리고 그사이에 또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계속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정치적인 행보를 계속 정당화해왔다”고 했다.
여당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앞으로 인재 영입을 좀 더 다양하고 많은 분들을 영입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그것을 뭐 ‘1호 영입’이다 해서 막 내세우는 거는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며 당적만 4번이나 바꿨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조 의원이 보여온 이 모습이 젊은 정치인으로서 처음 시작부터 약간 비례정당, 그것도 우리가 가장 비판했던 당시의 어떤 대체(위성) 정당. 그걸 또 여러 가지 정당을 만들어서 섞어서 왔던 그런 부분으로 시작을 했고 그걸 또 탈당을 했다”며 “그러니까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했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인 조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대전환과 합당형식으로 조 의원을 영입한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