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 의원들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남 지역 의대 신설을 요구하며 삭발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민주당 전북 의원들이 잼버리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머리를 민 데 이어 이번엔 전남 의원들이 삭발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신정훈(나주·화순), 김원이(목포),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남도의원, 목포시의원, 순천시의원들과 함께 전남에 의대를 세워달라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소병철, 김원이 의원이 머리를 민다. 소 의원 보좌진도 동반 삭발할 방침이다.
김원이 의원은 최근 목포 집회에서 ”사는 곳이 다르다고 목숨값이 달라서는 안 되지 않으냐”며 “닥터헬기 안에서 출산하는 산모와 응급 상황에서 골든 타임을 놓쳐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섬 주민이 더는 나와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엔 민주당 김윤덕·김성주·신영대·윤준병·이원택·안호영·한병도 의원이 잼버리 사태에 따른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다. 상당수 민주당 호남 의원들이 지역 숙원 사업과 관련해 머리를 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청년위원들도 지난달 이재명 대표 단식을 중단을 호소하며 삭발을 하기도 있다.